캐나다軍 가평 전투, 6.25전쟁의 전세를 바꾼 위대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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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평전투 추모

쥐스탱 트뤼도(Justin Pierre James Trudeau)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 5월 18일 6.25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캐나다군을 추모했습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방문이었습니다.그래서 캐나다 총리가 찾은 가평 전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가평 일대에서 캐나다군과 호주, 뉴질랜드, 영국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제27여단이 서울을 향해 진격하는 중국군을 막아낸 전투입니다.

특히, 캐나다군의 가평 677고지 사수는 6.25 전쟁의 전세를 바꾸는 것은 물론 캐나다 전쟁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전투로 유명합니다.

캐나다, 유엔참전국 중 세번째로 큰 규모 파병

영연방 4개국은 6・25전쟁 때 10만3천여 명의 장병을 파병하였으며, 8천357명의 인명피해(전사 1천957명, 부상 5천181명, 포로 및 실종 1천219명)를 입었습니다.

그중에서 캐나다는 한국전쟁 기간 2만7천여 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천4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유엔 참전국 중 세번째로 큰 규모를 파병했습니다.

가평고지에 배치된 450여 명의 캐나다군은 6천여 명에 이르는 중국군에 포위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중국군을 격퇴하기 위해 아군에게 자신들의 진지 인근에 폭격을 퍼부어 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용감히 싸웠습니다.

가평전투 승리로 이끈 캐나다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

특히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끈 캐나다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 연대 2대대는 한국전 발발 이후 급하게 구성돼 파병된 부대로, 많은 부대원이 아직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였습니다.

캐나다 젊은이들의 용맹한 전투는 당시 어려웠던 전세를 돌리고 서울을 지켜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평전투지에 숲길 조성, 캐나다하우스 조성

대한민국에서는 캐나다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가평전투지에 숲길을 조성했습니다.

가평전투에 참전한 프린세스 패트리샤 캐나다 경보병 연대가 방어했던 구간과 주요 거점들을 지나며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희생을 기리는 5.3㎞ 길이의 산책로입니다.

산책로에는 총 4개의 고지가 있는데 가장 높고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산책로 종점인 677고지에는 캐나다하우스(정자)가 조성됐습니다.

캐나다하우스는 한국-캐나다 외교 수교 60주년(2023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 증진을 상징하자는 뜻으로 캐나다가 기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