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건강한 해외여행 A to Z …뎅기열, 홍역 등 해외 감염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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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건강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현지 감염질환에 노출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다녀오기 위해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전문의들의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뎅기열’

코로나19 완화 이후 해외로 떠나는 국내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외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감염질환의 국내 유입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은 환자를 차지한 질환은 바로 뎅기열입니다.

올해도 태국, 베트남 등 국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질환을 매개하는 모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뎅기열은 한 번 걸리면 대개 고열과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1주 정도 앓다가 자연치유됩니다.

하지만, 악화될 경우 복수가 차거나 장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뎅기열은 별도의 백신이나 치료약이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이에 뎅기열 유행국가에 갈 경우 되도록 긴 옷을 입어 살갗 노출을 피하고 곤충 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미국, 일본, 유럽은 ‘홍역’  급승하는 추세

올해 해외여행을 나갈 때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질환은 홍역입니다.

홍역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홍역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특유의 발진 증상이 있습니다.

홍역은 MMR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은 별도의 예방조치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예방접종이나 홍역 병력이 없는 이들은 최소 1회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남미는 황열병, 지카바이러스, 메르스 등 풍토병 조심

그 외에도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 기존 여행지를 벗어나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황열병이나 지카바이러스, 메르스 등 풍토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전에 유행질환을 확인, 예방접종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합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위험

여름휴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이지만, 평상시 일상 사이클과 달라 몸에 강력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당뇨 ·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됩니된다.

먼저 비행기를 탑승할 때에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저하돼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는 질환입니다.

심할 경우 폐동맥을 차단하는 폐색전증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을 앓는 이들이나 혈관 탄력이 떨어지는 고령층 등이 위험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마다 1회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면서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계 각국 폭염 이어지면서 ‘온열환자’ 속출

만성질환자들은 해외에 도착해서도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해외여행은 기후나 시차, 활동량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신체 저항력을 저하, 건강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행기 이동 시 음주나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올해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인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 야외관광을 피하고 일정 중 수시로 휴식을 취하는 등 몸 상태에 맞는 일정 조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